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Vancouver & Depression

밴 쿠버하면 천당 밑의  999 당이란 별명이 붙어 있는 아름다운 도시로 한국 사람들에게 유명하다 .  나아가 밴쿠버는 매년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손가락 세 개 안에 드는 곳이기도 하다 .  하지만 밴쿠버란 도시엔 항상 어두운 그림자가 자리하고 있으니 그것은 바로 우울이란 녀석이다 .  마치 밴쿠버의 봄과 여름의 아름다운 계절이 이에 이어지는 가을과 겨울의 비 오는 어두움의 계절을 품고 있는 것과 같이 말이다 .  간혹 밴쿠버에서 만나는 한국 분들 중엔 가을과 겨울의 비 오는 날이 좋아 이민을 왔다는 분들도 계시긴 하다 .  비 오는 창밖을 내다보며 멋진 클래식 음악에 취해 따스한 커피를 마시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면 이해가 가는 대목이기도 하다 .  하지만 상담을 하는 입장에서는 이러한 따스한 정취 이전에 우울로 인해 일어난 심각한 밴쿠버의 비극적인 사건들이 뇌리에 떠올려진다 .  우울과 스트레스로 고생하던 유학생들의 자살 ,  자신의 우울로 인해 아이들을 죽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어느 여인의 이야기 등등 ...  하다못해 몇 년 전에는 우울로 고생하는 여인에게 자살을 권한 사람이 경찰에 의해 체포되는 사건도 있었으니 .... © matthewhenry, 출처 Unsplash 많은 사람들이 우울을 그저 왔다가 가는 마음의 감기라 표현하기도 하지만 단순히 이렇게 비유하기엔 우울은 너무도 심각한 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. 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약  15% 가 일생에 한번 이상 우울을 경험하며 우울증 환자의 약  10% 가 자살 및 가족동반사망으로 그 생을 고한다고 한다 . 2017 년 한국의 우울증 진료인원은  68 만천 명으로 전체인구의  1.5% 라고 하니 이 통계치만 보더라도 그저 감기로 가볍게 넘기기에는 너무도 심각한 것이 바로 우울증...